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의 전통강자인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인수합니다.
인수 금액만 10조원대로 국내 최대 규모인데요.
조현선 기자가 이번 인수 합병의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의 낸드 메모리 사업 부문을 10조 3000억 원에 인수합니다.
삼성전자가 2016년 미국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한 금액 9조 원을 웃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수 합병입니다.
인수 대상은 반도체 저장장치인 낸드 SSD와 낸드플래시 단품, 중국 다롄의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 부문 전체입니다.
D램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 산맥으로 통하는 낸드 플래시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 주로 쓰입니다.
전원을 끊으면 정보가 사라지는 D램과 달리 전원이 끊겨도 데이터가 저장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D램에 이어 낸드 부문도 세계 2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두 회사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2위인 일본 키옥시아를 제치기 때문입니다.
D램에 편중된 수익 구조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는 낸드시장에서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수를 추진했습니다."
주요 국가의 승인 절차가 남은 가운데 SK하이닉스는 2025년 3월까지 인수를 마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