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한 감사 결과를 오늘 최종 의결했습니다.
1년이 넘는 진통 끝에 내린 결론인데요.
내일 그 결과가 공개됩니다.
조기 폐쇄가 '타당했다' '타당하지 않았다' 어느 쪽의 결론이든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사원이 마라톤 심의 끝에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가 타당했는지에 대한 감사 결과를 의결했습니다.
지난 4월 보완 감사를 결정한 이후 한 안건에 대해 6일 동안 회의를 한 건데 시간으로 환산하면 44시간이 넘습니다.
2018년 6월 한수원이 조기 폐쇄 결정을 하고, 국회의 요구로 감사원이 지난해 10월 감사에 착수한 지 1년여 만에 결론이 난 겁니다.
오늘 오후 4시쯤 의결된 결과보고서는 내일 오후 2시 국회와 언론에 배포될 예정입니다.
감사원은 현재 감사 결과보고서의 익명 처리를 포함한 발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감사 내용을 함구하고 있는데 조기폐쇄 결정이 타당했든, 타당하지 않든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성에 대한 평가와 함께 산업부 공무원들의 자료 은폐 의혹 내용도 감사 결과보고서에 담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재형 / 감사원장 (지난 15일)]
"이렇게 감사 저항이 심한 감사는 제가 재임한 동안에 처음있는 겁니다. 자료 삭제는 물론이고, 와서 사실대로 얘기 안 합니다."
청와대는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구체적인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