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기 다르고 접촉자 통한 전파 가능성…확진자 더 늘 듯
코로나19 초기부터 요양·정신병원 등 방역 사각지대로 꼽혀
병실 밀집도 완화 문제 해결하지 못해 집단 감염 반복돼
최근 국내 발생 대부분은 수도권과 부산 등의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집단감염이 주도했습니다.
한 병실에 대개 대여섯 명, 많게는 열 명 이상이 생활하다 보니 지역사회 감염이 생길 때마다 피해가 큽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병실 문제, 간병인 1명이 여러 환자를 돌보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은 대부분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사례입니다.
초기부터 확진자가 많고 빠른 시간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개별 잠복기가 다른 데다 접촉자를 통한 조용한 전파 가능성도 커 집단별 확진자 수는 더 늘 전망입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초기부터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정신병원 등을 방역 사각지대로 꼽아왔습니다.
그러나 철저히 대응하진 못했습니다.
구조적인 문제, 특히 병실의 밀집도를 떨어뜨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부분부터 해결되지 못하면 집단감염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구조적인 것부터 바뀌어야 해요. 하나는 한 병실에 많은 환자가 재실하고 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적은 인력으로 많은 환자를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많은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정신병원 등에선 다수의 환자가 한 병실에서 생활합니다.
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한 병실에 병상 14개가 넘는 요양병원도 400곳이 넘습니다.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도 최대 9인실까지 운영됐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관련 법상 병상 간 간격을 두려면) 침상을 벽이 있는 끝까지 모서리까지 밀어야 하는데 환자분들이 생활하기가 불편하니까 이런 간격을 좁혀서 생활한 거로….]
현재 의료법에선 신축된 요양병원의 경우 한 병실에 병상을 6개 이상 둘 수 없는데, 기존 시설은 이 기준을 따를 의무가 없습니다.
여기에 간병인 한 명이 최대 10여 명을 맡는 점도 위험을 키우는 요소라 관련 대책이 시급합니다.
이미 메르스 때도 경험한 문제들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려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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