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총리 "소비할인권 지급방안 논의…문화·여가활동 지원"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하면서 지속 가능한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선언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지난 한 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최소 41명에서 최대 95명까지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일상 곳곳에서 생활 방역을 정착시키고 의료기관, 콜센터 등으로부터의 대규모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한편 가을철 이동 증가와 일교차 큰 날씨 등 당면한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한 주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최근 해외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유럽과 미국의 급속한 재확산으로 전 세계 확진자 수는 4,000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글로벌 2차 팬데믹이 현실화된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로의 코로나19 유입 위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추이를 감시하고 있는 나라로부터의 해외 유입 사례가 2배나 늘었습니다.
방역당국과 관계부처는 해외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국가별 위험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여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럽,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에서 우리는 방역과 경제의 균형점을 찾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사회 전반에 탄탄한 방역체계를 갖추고 그 범위 내에서 민생 경제 회복을 추진하는 것이 지금으로써는 가장 지혜로운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방역 상황에 따라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소비할인쿠폰 지급 방안을 논의합니다.
경제도 경제지만 코로나 우울을 넘어 최근에는 코로나 분노, 코로나 절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민들께서 느끼시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매우 큽니다.
정부는 그간 제한을 받아왔던 국민 여러분의 문화와 여가활동을 방역이 저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금이나마 지원해 드리고자 합니다.
숙박, 여행, 외식 등에 대한 할인권 지급은 향후 방역 상황을 좀 더 보면서 신중하게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한 주도 방역과 경제의 균형점을 찾아 지속 가능한 방역 체계를 한 걸음 앞당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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