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수량·기능성 성분 획기적 향상 새기술 개발
[앵커]
올해는 긴 장마로 고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크게 감소해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서 몸에 좋은 기능성 성분이 듬뿍 들어있는 고추를 생산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을 앞둔 고추밭입니다.
올해는 50일 넘게 이어진 긴 장마로 병해충이 기승을 부려 성한 고추가 거의 없습니다.
탄저병이나 역병, 담배나방 등이 심하게 발생하면서 수확량이 평년보다 30% 이상 감소했습니다.
애써 농사를 지은 농민들은 가격이 올랐는데도 판매할 고추가 없어 손해가 막심합니다.
"초기에는 작황이 굉장히 좋다가 긴 장마로 인해서 전부 다 고추가 이런 식으로 다 병이 나고 다 곪아 죽고… 수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하지만 이 고추밭은 붉은 고추가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병해충 피해를 본 고추가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새기술로 재배한 건데 수확량은 평균 23%, 고추에 들어있는 기능성 물질은 27% 이상 많이 들어있습니다.
새 기술은 크게 두 가지로, 우선 고추의 줄기를 하나가 아닌 네 개로 만들어 재배하고 성장 과정에서 인삼 부산물 등 각종 약초로 만든 양액을 수시로 살포하는 방식입니다.
"모종상태에서 자극을 주면 곁가지가 많이 발생합니다. 보는 거와 같이 네 가지의 고추 재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수확이 됩니다."
새 기술로 재배한 고추는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물질이 일반 고추보다 월등히 높아 항암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농진청은 신기술을 특허출원하고 농가에 적극 보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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