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돌덩이로 금은방 턴 10대…순찰·추적 강화
[뉴스리뷰]
[앵커]
서울의 한 금은방에서 10대들이 주인이 보는 바로 앞에서 돌덩이로 진열장을 깨고 귀금속을 훔쳐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전에 근처 골목에서 돌을 던지는 연습을 하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정다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대림동의 한 금은방.
한 남성이 시계를 살펴봅니다.
같은 시각, 창밖엔 또 다른 남성이 어슬렁거립니다.
이 남성 역시 이내 점포로 들어오더니, 감춰둔 돌을 꺼내 순식간에 진열장을 깨부수고 달아납니다.
짧은 순간, 이들이 훔쳐 간 물품은 약 3천만원어치.
목걸이 등 금은방에서 가장 비싼 것들만 가져갔습니다.
"애 엄마는 놀라가지고 잠도 못 자고, 물건을 찾아야 하는데 한두 푼도 아니고, 몇십 년 동안 열심히 해서 벌어온 건데…"
눈앞에서 버젓이 범행을 저지른 이들, 모두 10대입니다.
범행 전 미리 예행연습을 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가 확보한 CCTV 영상에는 이들이 근처 골목에서 수차례 돌을 던지는 연습을 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한 명은 현장에서 금은방 주인에게, 다른 한 명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다음날 붙잡혀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점주는 귀금속을 되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아주 심정이 막막하죠. 아무리 청소년이지만 걔네 들어갔다가 몇 달만 살고 나오면 된다, 이런 생각만 하고 있으니까…"
최근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
경찰은 금은방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잦은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도난 귀금속에 대한 추적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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