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다발 압수수색…옵티머스 수사 속도

연합뉴스TV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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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다발 압수수색…옵티머스 수사 속도

[앵커]

검찰의 옵티머스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16일) 옵티머스에 투자한 공공기관 등 3곳을 압수수색했는데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여권 관계자의 연루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파진흥원 경인본부와 대신증권 본사, 강남 N타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전파진흥원은 옵티머스에 1천60억여원을 투자했다가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 투자를 철회했던 곳입니다.

대신증권은 펀드 판매사이며, 강남 N타워는 펀드 자금이 흘러간 회사들의 법인 주소지가 있던 곳입니다.

수사팀을 대폭 보강한 검찰 수사는 이들 공공기관과 자금이 흘러간 회사뿐 아니라 조만간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으로 향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속된 옵티머스 윤석호 이사의 부인 이진아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은 재직 시 옵티머스 지분 9.58%를 차명으로 보유한 의혹을 받고 있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여기에 옵티머스에 연루된 민정실 직원이 더 있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검찰은 옵티머스 관계자들로부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청와대 파견 근무를 하던 한모 전 검찰 수사관에게 용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전 수사관은 옵티머스 수사가 본격화되자 지난 7월 돌연 사직했습니다.

특히 펀드 투자자 명단이 공개되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여당 의원 등의 투자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사건의 파장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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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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