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39만2천명 ↓…서비스업·청년층 집중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40만명 가까이 줄어들며 코로나19 1차 유행기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8월 재확산으로 인한 고용 한파가 드러나고 있는 건데, 특히 대면 서비스업과 청년층이 받은 타격이 컸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9월 취업자 수는 2천70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2,000명 줄었습니다.
지난 4월에 47만6,000명, 5월에 39만2,000명 감소하다 6월부터 점차 감소 폭이 줄었는데 다시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겁니다.
8월 고용 통계에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반영되지 못했다가 9월 통계부터 본격적으로 고용 절벽 상황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을 크게 받은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에서 취업자 수가 20만명 이상씩 줄었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은 정부 일자리 사업 등 영향으로 취업자가 41만9,000명 늘어난 반면 30대 28만4,000명, 20대 19만8,000명 등 나머지 연령층에선 줄었습니다.
취업자 수는 7개월째 연속 줄고 있고, 이로써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8개월 연속 감소한 역대 최장 기록과 같아지는 데 한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한 3.6%로 20년만에 최고치라고 통계청은 밝혔습니다.
또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41만3,000명으로, 9월 기준으론 200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는 오늘(14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9월 고용 상황에 대해 "최근 4개월간의 고용시장 회복세가 중단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10월에는 회복세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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