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뜨락요양병원서 53명 확진…동일집단 격리조치
[앵커]
부산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등 50여 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요양병원을 동일집단 격리조치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오늘 오전까지 환자 42명, 간호인력 5명, 간병인 6명 등 모두 5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요양병원에서 50대 간호조무사가 어제 확진된 이후 병원 직원과 환자 등 262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오늘 오전까지 52명이 추가 확진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중 확진 환자 1명은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요양병원을 동일 집단 격리조치했습니다.
동일집단 격리는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의 환자, 의료진을 집단으로 묶어 통째로 격리하는 조치입니다.
처음으로 확진된 50대 간호조무사는 지난 8일부터 열이 38도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간호조무사의 감염경로와 이후 동선에 따른 밀접 접촉자 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간호조무사가 환자들과 밀접 접촉하는 경우가 많고, 요양병원에 고령 환자가 많아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요양병원이 있는 북구의 다른 요양병원 11곳과 직원, 환자 등 1,400명도 전수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하루 84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만4,889명이 됐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그제 102명 이후 하루 만에 다시 100명 아래로 줄었습니다.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가 53명, 해외유입 확진자가 31명입니다.
지역사회 감염자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69명을 기록한 뒤, 어제 53명으로 다소 줄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23명·경기 15명·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 46명이 발생했고, 이외 대전 4명·부산 2명·충남 1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5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내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는 이틀째 30명대를 보이며 어제 신규 확진자의 37%를 차지했습니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67명 늘어 누적 완치자는 모두 2만3,030명이 됐습니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421명으로, 이중 중환자는 85명입니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모두 438명이 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주말부터 약 한 달간을 가을여행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원거리 여행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제든 재확산 가능성이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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