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전국 노인복지관 등 재개관
소규모 실외 프로그램 우선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지자체가 운영하는 전국 복지관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소규모 실외 프로그램만 참여할 수 있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허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 70대 어르신들이 마을 개천에 모였습니다.
신나는 노래에 맞춰 몸을 움직이다 보니 그동안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립니다.
코로나19 탓에 복지관 실내 운동시설이 폐쇄되면서 궁여지책으로 구한 자리.
비록 다리 밑, 시멘트 바닥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주순이 / 대구 신매동 : 2월 18일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고 우리 복지관이 쉬었거든요. 그때부터 우리 실버들은 갈 곳이 없었어요. 기분이 상쾌하고 활력도 생기는 것 같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평범한) 그날 그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듭니다.]
푸른 잔디에 선선한 바람이 부는 파크골프장.
가을을 즐기려는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입장 인원이 반으로 준 데다 방역조치도 까다롭지만, 운동할 수 있다는 게 여간 고마운 게 아닙니다.
드넓은 야외 경기장인 만큼 코로나19 걱정도 덜고, 게임에 몰두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립니다.
[김봉희 / 대구 죽전동 : 우리가 즐기는 운동을 못 하니까 너무 불편했어요. 집에만 있으면 너무 답답하고 우울증까지 올 것 같은데 파크골프장에 나오니까 마음이 탁 트이고, 기분도 상쾌하고 좋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지면서 전국의 노인복지관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소규모 실외 프로그램만 우선 운영에 들어간 뒤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경로당도 이용 시간과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개방돼 집에만 머무르던 어르신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 취약 계층이 모이는 만큼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허성준[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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