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되면서 300인 이상 대형 학원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수능이 52일 앞으로 다가왔죠.
이른 새벽 학원 문을 열자마자 학생들이 몰렸습니다.
김민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가방을 멘 학생들이 줄지어 학원으로 들어갑니다.
집에 가져갔던 책들도 상자에 가득 담아 왔습니다.
승용차를 타고 온 학생들에 셔틀버스까지 몰리면서 학원 주변 도로도 북적입니다.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300인 이상 대형학원도 두 달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공부할 곳이 마땅치 않았던 재수생들은 이제라도 학원에 올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이광노 / 서울 양천구]
"옆에 친구들 열심히 하는 모습 보면서 저도 똑같이 자극받고 열심히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한민우 / 서울 강남구]
"솔직히 여기(학원)서 수업할 때 졸리고 그랬는데, 온라인 수업해보니까 차라리 현장에서 듣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강생이 1,900명이나 돼 학원은 긴장을 놓지 못합니다.
[고은 / 학원 상담원장]
"책상 배치는 지그재그 방식으로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식사는 2시간 동안 (나눠서) 합니다. 칸막이 다 돼 있고."
대형 학원 외에 유흥주점과 뷔페 등 고위험시설이 다시 문을 열게 되면서 정부는 개인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이번 거리두기 조정은 더 이상 거리두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각 시설에서 방역 수칙을 지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내일부터는 대중교통과 의료기관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한 달의 계도기간이 지나면 미착용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