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대응 나선 당직사병…"사과하면 즉각 취하"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향한 '특혜휴가 의혹'을 제보한 부대 당직사병 현모 씨가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씨는 추 장관과 아들 서모 씨의 법률 대리인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특혜휴가 의혹'을 처음으로 알린 당시 당직사병 현 모 씨.
추 장관과 서씨의 법률대리인 현근택 변호사를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죄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아울러 자신에게 모욕적 발언을 한 누리꾼 800여 명도 함께 고소했습니다.
현씨는 지난 2017년 6월 25일 서씨에 전화를 걸어 복귀를 지시했다고 주장했고, 이를 계기로 검찰 수사가 이뤄졌습니다.
수사 결과 추 장관과 서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이후 추 장관이 게시한 SNS 글이 현씨가 고소를 결정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추 장관은 당시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정쟁의 도구로 삼은 무책임한 세력이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현씨 측은 자신이 서씨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검찰에서 확인됐음에도 거짓말쟁이로 몰려 명예가 훼손됐다는 입장입니다.
"현 병장과 현 병장 부모님의 결정입니다. 일방적 주장이라고 하면서…거기에서 충격을 받으셨어요. 현 병장이 거짓말하지 않았다는 것, 그것만 인정해달라…"
또 관련 수사를 종결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하는 것과 지검을 신뢰하는 것은 별개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 씨 측은 추 장관 측이 사과의 뜻을 밝힐 경우, 고소를 즉각 취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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