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집단체조 관람…열병식 참가자와 기념사진
[앵커]
북한은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맞이해서 열병식을 치르고 나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관람한 가운데 대규모 집단체조 공연도 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연일 축제 분위기입니다.
"조선노동당 창건 75돌 경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가 10월 11일 수도 평양의 5월 1일 경기장에서 진행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단체조를 관람했습니다. 김 위원장 좌우로 최룡해, 리병철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집단체조는 청소년을 비롯한 대규모 인원이 동원돼 체조와 춤, 카드섹션을 펼치는 북한의 전통적인 경축 행사입니다.
집단체조에 참가하는 연인원은 적게는 5만명, 많게는 10만명이 넘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생략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북한은 노동당 75년사의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집단체조를 강행했습니다.
15만석 관람석에 빼곡히 앉은 주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주석단에 앉은 김 위원장과 고위 간부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열병식에 참가했던 군 장병들과 김일성광장에서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우리 혁명무력의 장병들이 국가 방위의 주체로서,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 새로운 문명의 개척자로서의 사명과 본분에 끝없이 충실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시고…"
김 위원장은 당창건 75주년 행사에 참석한 각 지역 대표들과도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행보로 미뤄 이번 당창건 기념일 경축 행사는 체제 자부심을 고취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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