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2차 감식 진행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경찰, 전담팀 꾸려 화재 원인 밝히는 데 주력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의 발화 지점이 3층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등이 합동 감식을 벌여 3층이냐 12층이냐 논란이 있었던 발화 지점을 3층으로 확정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5개 기관 감식팀이 장비를 들고 화재 현장에 들어갑니다.

30여 명이 5시간 동안 2차 현장 감식을 벌인 결과 최초 발화지점이 3층이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3층은 놀이터와 나무 데크 등이 있는 테라스입니다.

건물 외벽을 보면 3층에서부터 위로 외벽을 타고 불길이 확산한 것을 알 수 있는데,

합동감식팀이 확인해보니 시멘트가 떨어져 나갈 정도의 고열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경배 / 울산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연소 패턴과 그을림 탄화 심도 등을 전반적으로 보게 되는데 3층 부위에 시멘트 박리 현상까지 있고….]

최초 발화 지점은 확인했지만, 화재 원인은 밝히지 못했습니다.

원인으로 거론됐던 에어컨 실외기 관련 전기적 원인도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방경배 / 울산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처음에 신고가 에어컨에서 나왔는데 에어컨 관련 전기적 특이점은 없습니다. (전기적 원인은 아니라는 이야기지요?) 예 그렇습니다.]

발화 지점을 확인한 경찰은 40여 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려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선 화재 현장에서 확보한 잔해물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확보한 건물 내부와 주변 지역의 CCTV 분석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초 신고자와 목격자, 건물 관리사무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불이 건물 외벽을 타고 밑에서 위로 확산한 만큼, 건물 외장재도 수거해 품질에 이상이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YTN 박종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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