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 경찰차 차벽·철제 울타리 설치
"집회 1,220건 신고…’10인 이상 참여’ 70건 금지통고"
"한글날 집회 안된다"…법원, 집행정지 신청 기각
경찰은 한글날인 오늘(9일)도 지난 개천절에 이어 광화문에 차벽을 설치했습니다.
대규모 집회가 열리지 못하게 하기 위함인데, 집회 대신 소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이 예고돼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오늘도 광화문 광장이 통제됐다는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보시는 것처럼 광화문 광장에 경찰차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사람 한 명 들어갈 틈 없이 붙어있는데, 체감상 지난 개천절 때보다는 버스 대수가 줄어든 모습입니다.
또 광장 안팎에 철제 울타리가 설치돼 있고 집회를 금지한다는 안내 경고문도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대중교통도 일부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광화문역과 시청역 1, 2호선 그리고 경복궁역 역사에서 무정차 통과도 곧 실시될 예정인데, 경찰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어제 정오 기준 한글날인 오늘 신고된 집회 건수는 모두 1,220건입니다.
이 가운데 경찰은 10명 이상이 참여하는 70건에 대해 모두 금지 통고했습니다.
앞서 보수성향 단체들이 한글날 집회를 금지한 경찰 처분 등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천 명 규모의 대면 집회를 예고했던 8·15 비대위는 집회를 기자회견 방식으로 바꿔 잠시 뒤 낮 2시 이곳에 모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한글날에도 개천절에 이어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지 못하게 됐는데요,
하지만 기자회견, 차량시위가 곳곳에서 예정돼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개천절 때와 마찬가지로 전광훈 목사 측은 낮 1시 보신각에서 '옥중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차량시위는 9대 이하 기준에 맞춰 진행됩니다.
일부 단체는 정오에 수원역을 출발해 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장관 자택을 거치는 차량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서울시도 한글날 집회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경찰과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시는 집회가 개최되면 주최자에 대해서는 고발 조처하고 확진자 발생 시 손해배상 청구도 병행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또 이와 별도로 경찰은...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1009100859137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