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3층 주상복합 한밤중 큰불…막바지 진화작업

연합뉴스TV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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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33층 주상복합 한밤중 큰불…막바지 진화작업

[앵커]

지난밤에 울산에서는 33층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은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꼭대기층까지 번졌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울산 화재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소방당국의 진화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두 시간 전까지만 해도 보였던 불길은 이제 거의 잡힌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건물에서는 여전히 희미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헬기까지 동원해가며 막바지 진화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울산시 남구 달동에 있는 한 주상복합 아파트인데요.

이곳은 지하 2층, 지상 33층 규모로 127가구와 상가 등이 입주해 있습니다.

불은 어제(8일) 밤 11시를 조금 넘긴 시각 발생했습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삽시간에 아파트 꼭대기까지 번졌는데요.

화재 초기에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왕복 10차로가 넘는 도로 건너편에 있는 대형마트 옥상까지 불길이 날아가 옮겨붙기도 했습니다.

불이 처음 발화된 곳이 지상 3층이다, 12층이다라는 말이 목격자들로부터 나왔지만, 소방당국은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진화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화재원인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입주민 8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대부분 심하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여전히 유지한 채 막바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또 각각의 집안에 들어가서 남아 있는 주민은 없는지 거듭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도 조금 전 화재 현장을 찾아 상황을 살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화재현장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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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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