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울시청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있었던 정세균 총리의 회의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2주간의 방역 기간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다시 사흘 간의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주 들어서는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하루 40명대에서 90명대까지 등락을 거듭하면서 좀처럼 안정세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추석 연휴의 여파로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추석 가족 모임을 계기로 감염되는 사례가 나타났고 마을 단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동네 전체가 격리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군부대, 의료기관 등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어 이번 연휴가 끝날 때까지 결코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지역별로는 아직도 수도권의 위험도가 높습니다.
최근 한 주간만 따져보아도 국내 발생 확진자 10명 중 8명 정도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어야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오늘 중대본 회의를 지난 8월에 이어 다시 서울시청에서 개최합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특별방역기간이 종료된 후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번에는 일률적인 단계 조정보다는 그동안에 지역별, 업종별, 시설별 방역 조치 효과를 좀 더 세밀하게 따져보고 사회적 수용성까지 고려해서 방역의 실효성에 방점을 두겠습니다.
오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루이틀 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 일요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제574돌 한글날입니다.
아름다운 우리 말과 글을 가지게 된 기쁨을 국민 모두가 함께 나누어야 할 날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나 모임마저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일부 단체가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집회를 또다시 시도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50일 전에 광복절 집회가 점화시킨 코로나19 재확산의 불길이 아직까지 꺼지지 않고 남아있음을 우리는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로서는 그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널리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 강원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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