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울산광역시의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큰불이 나 지금까지 49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 큰 불길이 잡힌 가운데 소방 당국은 인명 수색과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나연수 기자!
큰 불길은 잡힌 것 같은데, 구조작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워낙 많은 세대가 거주하는 고층 아파트이다 보니 미처 건물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건물 안에 대피해 있는 주민들이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한 시간쯤 전 현장 브리핑에서 현재 53명을 구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2층에 4명, 피난층인 28층에 23명, 옥상에 26명이 있는데, 현장에 진입한 구조대원들이 함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장에서 중앙구조본부에 헬기를 요청했지만 바람이 거세 오지 못했고 오히려 헬기 구조가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불은 어젯밤 11시 7분쯤 울산시 신정동에 있는 3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삼환 아르누보'에서 발생했습니다.
12층 발코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요, 삽시간에 건물 외벽을 타고 33층까지 번졌습니다.
대피 과정에서 주민 49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송된 주민 명단에는 2020년, 올해 태어난 아기도 있습니다.
울산소방본부는 화재 직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6개서 소방인력 96명과 지휘차 3대 등 장비 27대를 동원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큰 불길을 대부분 잡았고요.
구조대원들은 저층 조명이 켜진 가구를 돌며 집안에 남아 있는 주민이 있는지 수색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33층 규모로 127가구와 상가가 입주해 있습니다.
울산은 어제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을 정도로 바람이 거세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바람 탓에 화재 발생 초기 불티가 도로 건너편 대형마트 옥상으로 날아가 옮겨붙으면서 한때 2차 화재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초기 불이 층을 차례로 옮겨가며 번진 게 아니라 몇 개 층을 건너뛰며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화재 진화와 구조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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