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의 TV토론이 열려 각종 현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코로나19 대응과 세금 문제 등을 놓고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지만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과 달리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차 TV토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여파가 미국의 부통령 후보 TV토론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방청객을 최소화하고 모두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두고 앉았고 두 부통령 후보 사이에는 투명 차단막이 세워졌습니다.
악수를 생략하고 토론에 들어간 두 후보는 곧바로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 행정부는 코로나19가 공기로 전염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슨 일이 생길지 알았으면서도 국민에게 안 알렸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바이든 후보측의 대책을 보면 테스트 확충과 보호장구 개발, 백신 개발을 이야기하는데 좀 표절한 것처럼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선 전이나 후에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면 백신을 맞겠냐는 질문엔 서로 감정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 의사가 맞으라고 하면 제일 먼저 백신을 맞겠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맞으라고 하면 맞지 않겠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부탁인데 사람들의 생명을 정치에 이용하지 마세요. 진실은 우리가 백신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세금을 올릴지도 논란 거리가 됐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 바이든 후보는 연봉 40만 달러 이하인 사람에는 세금을 올리지 않을 것입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트럼프 감세를 폐지하겠다고 그가 말했어요.]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 제가 말하는 중입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당신 말이 사실이라면 이는 중요한 것입니다.]
중국과의 무역전쟁과 기후변화 문제, 인종 차별 등 미국이 직면한 문제의 해결 방안을 놓고 논쟁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1차 대선 토론 때와 같이 수시로 상대방 발언에 끼어드는 난감한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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