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층마저' 트럼프 지지율 비상…집무실 조기복귀

연합뉴스TV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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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층마저' 트럼프 지지율 비상…집무실 조기복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공화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노인 유권자층에서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트럼프 대통령은 관저에서 나와 집무실로 서둘러 복귀했는데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의 복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병원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한지 이틀만에 집무실인 오벌오피스로 출근했습니다.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직원들을 감염시킬 수 있음에도 출근을 강행한 것이어서 논란입니다.

백악관은 대통령과 소통하는 직원들은 완전한 방역장비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PPE(개인 보호 장비)를 가지고 있고 서로 적당히 거리를 두고 대통령과 상호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은 마스크나 고글이나 장갑이나 필요한 무엇이든 착용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미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에 왔었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복귀에 강한 의지를 보인 건 유세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지지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불안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를 보여온 노인층에서도 바이든 후보에게 크게 밀리고 있습니다.

전체 평균 지지율 격차보다도 노년층에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는 조사도 나오고 있는데, NBC방송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30%포인트 가까이 앞섰고 CNN 조사에서도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이런 흐름은 4년 전 대선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조사 평균수치로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5%포인트 앞선 바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트윗으로 투표를 촉구하는 데 그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 복귀를 공식화한 만큼 선거운동도 곧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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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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