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2차 유행 가속화…규제 고삐 조인다
[앵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2차 유행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각국은 술집과 식당의 영업을 금지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규제 고삐를 다시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현황,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CNN에 따르면 뉴욕주를 포함해 미국의 절반에 해당하는 25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전 주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각 주 정부는 모임인원을 제한하거나 마스크 미착용 단속을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 강화에 다시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2차 확산 파도가 시작된 유럽에서도 규제의 고삐를 다시 죄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2만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미 파리 등 수도권을 최고경계 지역으로 지정해 술집의 영업을 금지시킨 프랑스 정부는 추가 제한조치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3천명 선을 넘어선 이탈리아는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를 내년 1월31일까지 연장한 데 이어 야외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천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36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는 시내 모든 음식점과 술집, 상점 영업시간이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제한되고 가정 모임도 5명으로 제한됩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영업 금지라는 강도 높은 제한조치를 취한 곳도 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센트럴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주류를 판매하는 모든 펍과 식당의 영업을 금지했고 벨기에는 수도 브뤼셀의 카페와 술집 문을 닫게 했습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6백30만명, 사망자는 1백6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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