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0월 7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남편의 요트 여행 논란으로 송구하다는 표현까지 썼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늘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왔습니다. 이도운 위원님, 내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라는 강 장관의 답변을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한편으로는 재미도 있고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고요. 그러나 공식적으로 보면 저런 답변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기본적으로 부부 관계는 각자의 관계가 있고 사생활적인 면을 어느 정도까지 공식적으로 인정해야 하느냐는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 기본적인 것은 공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종석]
논란에 송구하다고 하면서도 남편은 말린다고 해서 말려질 사람이 아니라는, 국감장에 웃음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청와대에서 관계장관회의가 열렸는데요. 강경화 장관은 두 번이나 그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른바 외교부 패싱 논란입니다. 강 장관이 여기에 대해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시정을 요구했고 그래서 시정이 됐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저는 NSC에서, 특히 외교부는 해당 사건이 벌어졌을 때 국방부, 통일부와 함께 당연히 주무관계 부처인 거죠. 외교부 장관을 빼놓고 연락을 하지도 않고,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하잖아요. 이건 시정 조치를 해서 받아들여졌다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외교부 장관으로서 강경화 장관의 역할은 무엇인지 업적은 무엇인지 그리고 청와대에서도 강경화 장관을 대우해준다기보다는 문재인 청와대의 마스코트로만 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여기에 대해 냉철히 성적표를 매겨볼 시간인 것 같습니다.
[김종석]
김종욱 교수님, 청와대에 계셨었잖아요. 외교부의 수장으로서 청와대 관계장관회의가 열렸는지의 여부를 언론을 통해 알았다는 것은 큰 문제 아닙니까?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거고요. 부처별로 그 상황에 따라 역할이 변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각 부처별로 역할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 북한의 행위에 대해 이후에 국제사회 압박 카드나 북한을 나오게 하는 다양한 카드들을 조율하는 데 있어서 외교부 장관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회의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NSC 차원이나 관계장관회의 내부에서 나름대로 외교부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드는 겁니다. 이 부분은 빨리 조치를 해서 이런 상황들을 봉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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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