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0월 6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강경화 장관 말에 강 장관이 당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이 요트를 사기 위해서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두고 오늘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도 명확한 사과 대신 같은 입장만 되풀이 했는데요. 쉽게 귀국할 상황은 아니다. 물론 송구스럽다는 이야기는 했어요. 그럼에도 오늘도 국무회의 정상적으로 참석하고, 강 장관은 이 논란은 어느 정도 수그러들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대한민국의 장관이 자신의 남편 문제 등과 관련해서 이런 일이 터지면 정식으로 기자회견 좀 하십시오. 저는 국민 입장에서 보면 마음이 불편합니다. 문제가 터졌으면 국민들 앞에서 정식으로 말이라도 한마디 해야 할 것 아닙니까.
[김종석]
강 장관의 이런 태도는 일각에서는 여권이 이제 강 장관 감싸기로 돌아섰기 때문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장예찬 평론가님, 어제 뉴스 TOP10에서 만약 감싸기에 정도가 있다면 추 장관은 높이 감싸고 강 장관은 낮게 감싸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는데요. 조금 달라진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기류가 좀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아마 여당 의원들이 청와대의 기류를 살피고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강 장관 별칭이 외교부 내부에서 K5였다고 하잖아요. 강경화 장관이 5년 간다는 뜻의 K5거든요. 그만큼 원년 멤버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신뢰가 굳건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제인 게 자꾸 여당에서는 불법이냐 아니냐는 프레임으로 모든 장관들의 사건을 몰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 국민들의 정서가 불법이어야만 정치인에 대해 질타할 수 있는 겁니까? 국민적 눈높이에 부합해서 이 사건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종석]
강 장관의 남편이 위법을 저지른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논란의 시작은, 강 장관이 과거 사생활보다 방역을 강조했던 그 말이 스스로 두 부부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교수를 하시다가 먼저 정년퇴직을 하셨죠. 사회 지도층 아닙니까? 그분이 우리 사회에서 여러 사람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건 당연히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그 권고를 따라서 많은 국민들이 여행을 가고 싶어도 안 가고 있는 것 아닙니까. 국민들이 저 모습을 보고 너도나도 여행을 가겠다고 나서면 어떻게 할 겁니까. 본인이 하고 싶어도 사회 지도층이고, 부인이 공인으로 일하고 있고 주무부 장관이라면 좀 참으셔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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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