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창건 75주년 D-3...분위기 띄우지만 성과는 부진 / YTN

YTN news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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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종합병원 등 주요 공사 목표 10·10일로 맞춰
코로나 사태, 자재 수급 부족 등으로 공사 난항
당 창건일 사흘 앞두고도 완공 소식 없어


북한이 연초부터 주력해온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북한 당국은 다양한 축제와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지만 당 창건일을 기한으로 내세웠던 각종 건설 목표나 수해 복구는 부진한 상황이어서 이번 기념일은 상징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중앙TV (지난 1월 1일) : (전원회의에서는) 조선로동당 창건 75돌을 성대히 기념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하고 해당한 결정을 채택하였다.]

오는 10일, 북한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은 북한이 연초부터 정면돌파의 성과로 기념하자고 강조해온 날입니다.

때문에 평양종합병원이라든지,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초부터 공들인 삼지연 시 꾸리기 3단계 사업 등의 완공일도 10월 10일로 정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징적인 건설 과업들이 모두 제 날짜에 마무리되긴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삼지연 시나 원산·갈마 관광지구 건설 소식은 뚝 끊긴 지 오래고, 평양종합병원도 지난달 외부 마감 공사를 벌이고 있다는 보도 이후 지면에서 쏙 사라졌습니다.

[홍 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원산·갈마도 원래 4·15에 하기로 했는데 그냥 넘어갔거든요. (평양종합병원은 김 위원장이) 착공식까지 참석하면서 주문을 했기 때문에 어떻든 형식상은 완공하는 모습을 10월 10일 전에 보일 가능성은 있어요. 내부 기자재라든가 장비가 완비된 상태, 하나의 시스템으로서의 병원은 아닐 수 있고….]

지난 태풍 이후 김 위원장은 모든 역량을 수해 복구에 투입해 당 창건일까지 마무리하라고 지시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몇몇 마을의 살림집이 완성됐다며 '깨알 홍보'를 하고 있지만 북한 주요 광산지대인 검덕지구 등 함경도 일대는 여전히 복구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과 잔치'를 벌이려 했던 당 창건일에 사실상 내세울 만한 결과물이 없는 셈입니다.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당 창건 기념일까지 성과를 특별히 보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당 창건 기념일은 상징적인 수준에서 가는 것이고 앞으로 80일 전투를 포함해서 내년 초 8차 당 대회까지 성과를 내겠다는 그런 입장을 갖...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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