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무섭게 쏟아지는 일회용품들…쓰레기 대란 우려

연합뉴스TV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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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무섭게 쏟아지는 일회용품들…쓰레기 대란 우려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음식 이용이 늘면서 일회용 쓰레기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분리수거장에는 수거 업체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쓰레기들이 쌓이고 있는데요.

한지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9,000세대가 넘게 거주하고 있는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

배달 음식을 담는 온갖 플라스틱 용기부터 추석 선물 포장재까지 쓰레기들이 넘쳐납니다.

쌓이는 쓰레기는 한 가득인데 일주일에 한 번 수거하다 보니 숙달된 직원들이 작업을 해도 역부족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물량이 원체 많은 상황이라…제일 큰 문제는 플라스틱이랑 폐기물 같은 경우가 최종 업체에서 처리가 안돼서 저희도 지금 수거를 했을 때 적체할 장소도 없는 상태여서…"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배달이나 온라인 쇼핑 이용이 늘어난 점이 포장재 낭비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제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상품인데요.

500원짜리보다 살짝 큰 물건을 시켰는데 포장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통계청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활 폐기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었고, 종이류는 23.9%, 플라스틱류는 15.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단체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함께 정부 차원의 재사용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근본적으로 시스템을 바꿀 필요가 있거든요. 용기 같은 경우에는 일회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다회용으로 변경한다든가 하면서…종이 포장으로 된 택배포장재를 다회용으로 사용하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일회용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한 때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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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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