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첫 국감 오늘 시작...전날까지 증인 채택 두고 충돌 / YTN

YTN news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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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 추미애 장관 의혹·피살 사건 놓고 대립
국방위, 국감 계획서 채택…증인 채택은 나중에
국토위, 박덕흠·이상직 의원 증인 선임 불발
환노위, 인천공항공사 전 사장 불출석 통보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오늘부터 시작돼 20일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여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의혹과 공무원 피격 사건 등에 대한 국감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마지막까지 충돌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만찬 회동을 하며 내실 있는 국정감사를 다짐했던 여야 원내지도부.

하지만 국감 하루 전날까지 증인 채택을 두고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달았습니다.

가장 첨예하게 의견이 갈린 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의혹과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을 다루는 국방위원회.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 사건을 폭로한 당직 사병과 지원 단장 등 6명과 피격으로 사망한 공무원의 친형까지 모두 7명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증인을 채택하면 정쟁이 된다? 국방위 하지 말자는 거죠. 국방위 없앱시다, 그러면. 주로 논란이 되는 게, 국감이라는 것은 국민들이 국회의원에게 부여한 합법적인 말싸움 자리입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질의는 이미 충분히 했다며 정부를 흠집 내기 위한 정치공세는 절대 용납 못 한다고 맞섰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는) 이제 야당이 우려먹을 만큼 우려먹었습니다. 언론 보도만 해도 아마 만 건도 넘을 겁니다. 어떤 사실이 확인됐습니까. 그래서 그만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증인 채택은 나중에 다시 논의하기로 하면서 국감 계획서는 겨우 채택됐습니다.

국토위원회도 가족 회사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박덕흠 의원 의혹 관련 증인과 이상직 의원 책임론이 나오는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문제와 관련된 증인은 선임하지 못했습니다.

환경노동위원회 역시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질의할 구본환 전 사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내면서 국민의힘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 만약 구본환 전 사장이 출석하지 않게 된 배경에 어떠한 권력의 힘이나 외압이 작용했다면 천인공노할 일입니다.]

이처럼 국감 시작부터 파행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여야 지도부는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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