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과 북한 총격 피살 사건 등 굵직한 이슈와 관련한 증인 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야의 충돌 조짐이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여야 간에 증인 채택 협의가 되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곳, 국회 국방위원회입니다.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공무원 피살 사건을 다루는 주무 상임위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통해 무혐의 처리되거나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은 증인 채택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 관련 최초 폭로자인 당직사병과 부대 관계자, 공무원 피살과 관련해 친형까지 모두 7명의 증인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여야 대립으로 어제까지 국정감사 일정조차 의결되지 않다가 오전에 끝난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국감 계획서와 증인·참고인 채택이 의결됐습니다.
하지만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 공무원 피살 관련 증인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고, 여야는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더 나올 사실도 없다면서 증인 출석은 정쟁의 수단이 될 뿐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는) 이제 야당이 우려먹을 만큼 우려먹었습니다. 언론 보도만 해도 아마 만 건도 넘을 겁니다. 어떤 사실이 확인됐습니까. 그래서 그만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소한의 증인 채택이라도 합의해서 국민적 관심 사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몰아붙였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증인을 채택하면 정쟁이 된다? 국방위 하지 말자는 거죠. 국방위 없앱시다, 그러면. 주로 논란이 되는 게, 국감이라는 것은 국민들이 국회의원에게 부여한 합법적인 말싸움 자리입니다.]
여야가 국정감사 시작도 전부터 기 싸움이 만만치가 않군요.
[기자]
네, 여야 모두 통상적으로 열던 원내대책회의를 국정감사 대책회의로 전환해 총력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고, 국민의힘 등 야당의 공세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태세입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21대 첫 국감은 정부의 방역과 민생, 경제 대응을 살피기에 주력하겠다면서 허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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