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주일 새 50명 확진…'조용한 전파' 계속
[뉴스리뷰]
[앵커]
부산에서 1주일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 발생했습니다.
부산 만덕동과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도 상당해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1주일 만에 확진자가 50명 발생했는데,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7.1명 나온 셈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부산시 북구 만덕동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9월부터 최근까지 확진자가 22명 나왔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여기 몇백명씩 왔다 갔다 하는데 지금은 안 오잖아요. 마음은 아무래도 불안하지. 자꾸 (확진자가) 나오니까."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오면서, 방역 당국은 이렇게 사람들이 모일 만한 장소를 대부분 폐쇄했습니다.
만덕동은 동 전체가 특별방역 대상이 됐는데, 이런 조치는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주로 동네 목욕탕과 음식점을 통해서 전염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래된 동네이다 보니까 지역주민 간에 친밀도가 굉장히 높고 해서 지역사회에서 마스크를 잘 착용한다든지 사회적거리두기가 취약한…"
의료기관에서의 확진자도 꾸준합니다.
부산 평강의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까지 13명이나 나왔고, 온종합병원에선 추석 연휴 때 확진자가 4명 발생해 병동 일부를 격리하기도 했습니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도 계속되는 데다 고령 확진자 비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는 5건으로 10%며, 중환자수도 많고 60세 이상 고령자 비중도 37%로 위험한 수준으로…"
부산시는 코로나19 평균 잠복기가 5~7일 정도인 것을 고려해 추석 이후의 확산 가능성도 예의 주시하며 추가 전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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