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지난 5월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설치돼있는 전두환, 노태우 씨 동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철거의 법적 근거가 될 조례안 심사가 지연되자 전국대책위가 구성돼 철거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 5.18 민주화 운동 관련 시민단체들이 충북도청 앞에 모였습니다.

지지부진한 전두환, 노태우 씨 동상 철거를 촉구하기 위해 섭니다.

["청남대 전두환 동상, 즉시 철거하라! (철거하라, 철거하라)"]

[박현옥 / 5.18민주유공자 유족회 사무총장 : 전두환, 노태우 동상을 즉각 철거하여 망월동의 5월 영령들의 피맺힌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길 강력하게 재차 촉구합니다.]

충청북도는 도정자문위원회를 거쳐 철거를 공식화했지만 4개월이 지나도록 철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철거의 법적 근거가 될 조례안 심사가 충북도의회에서 계속 연기되면서 조례안 제정 자체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5·18단체가 충북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전국단위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충북도와 도의회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정지성 / 충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상임이사 : 충북도 차원에서의 요구가 아니라 진정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에 정의를 세우기 위해서 전국적인 힘을 합해서 전두환, 노태우 동상을 철거하도록….]

하지만 충북도의회가 보수단체의 반대나 그래도 역사라는 주장 등 이견도 적지 않아 동상 철거에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YTN 김동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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