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진입로 90곳서 검문…차량 30여 대 적발
광화문 일대 대중교통 통제…시내버스 34개 노선 임시 변경
지하철 광화문역·시청역·경복궁역 낮 시간대 무정차 통과


도심에 집회 인원이 몰리는 상황을 막기 위해 경찰이 진입로에서부터 집회 참석 차량을 검문하는 등 원천봉쇄로 대응했습니다.

하루 동안 미신고 시위 참석 의심 차량 30여 대가 적발돼 모두 귀가 조치 됐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차도를 따라 줄줄이 늘어선 버스 차 벽들, 그 앞으로 마스크 쓴 경찰들이 줄지어 이동합니다.

개천절 당일, 서울 도심에서 미신고된 시위를 차단하려는 조치가 하루 내내 이뤄졌습니다.

여섯 개 차로 가운데 네 개 차로에 형광봉을 든 경찰 인력과 함께 차 벽이 들어서 있습니다.

불법 차량 시위가 벌어질 경우에 대비해 현장을 통제하는 모습입니다.

미신고 시위 참석이 의심되는 차량을 상대로 서울 시내 진입로 90곳에서는 불심검문이 진행됐습니다.

하루 동안 모두 집회 참석 의심 차량 30여 대가 적발돼 귀가 조치 됐습니다.

[김정남 / 서울 용산경찰서 교통과장 : 이 도심권 안에서는 집회가 금지돼있습니다. (1인 시위를 하겠다고 하는데 왜 못하게 해….) 차량을 가지고는 집회를 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 성남에 사시는데요. 관련해서 성남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시위자들과 일반 시민들 사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때 도심 내 대중교통도 일부 통제됐습니다.

광화문 일대 시내버스 34개 노선이 우회하도록 임시 변경됐고, 낮 시간대 지하철은 광화문역과 시청역, 경복궁역을 무정차 통과시킨 뒤 출입구를 폐쇄 조치했습니다.

불법 집회를 막기 위해 종일 도심 곳곳에 동원된 경찰 인력은 모두 187개 중대, 만 4천여 명입니다.

YTN 박희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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