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화문 집회 차단…진입로 검문도 실시

연합뉴스TV 20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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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화문 집회 차단…진입로 검문도 실시

[앵커]

개천절인 오늘 서울에서 차량 집회와 1인 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경찰은 광화문 일대의 차량과 인원의 통행을 일부 제한하는 등 불법 집회 차단에 나섰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도로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이곳에는 경찰 버스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오늘 일부 보수단체가 차량집회 등을 예고하면서 추가적인 돌발 시위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인데요.

현재 광화문 광장에는 경찰 버스와 케이블로 고정된 펜스가 설치돼 시민들의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또, 이곳 광화문 6개 차로 중 2개의 차로만 통행이 가능하고, 광화문 주변부로 진입하는 길목도 일부 통제가 된 상태입니다.

지하철 일부 구간도 무정차 통과 중인데요.

5호선 광화문역과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에서 멈추지 않으니 탑승하시기 전 역에 게시된 안내문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서울 시내 진입로 90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검문 중입니다.

혹시 있을 불법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 경찰은 모두 180여개의 중대, 1만1,000여명의 경력을 투입했습니다.

광화문 일대에서 불법 차량시위나 대규모 인원이 집결하는 돌발 집회도 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충분한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도 일부 보수성향 단체가 오늘 계획한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죠.

언제 어디에서 열리나요?

[기자]

네, 일단 오늘 법원에서 허가한 서울 도심 차량집회는 공식적으로 모두 2건입니다.

우선 조금 전인 낮 12시부터 보수성향 단체 '애국순찰팀'이 9대의 차량을 이용한 '승차 시위'를 서울에서 벌이고 있는데요.

이들은 오후 5시까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자택 인근을 지날 예정입니다.

또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같은 방식으로 시위에 나서는데요.

서울 강동구 굽은다리역에서 출발해 강동 공영차고지에 도착하는 경로에서 9대의 차량으로 집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차량 집회와 별개로 일부 단체는 기자회견과 1인 시위도 추진합니다.

8·15 비상대책위원회는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연 뒤 1인 시위를 할 계획입니다.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사랑제일교회 등의 단체도 기자회견을 예고했는데요.

경찰은 법원이 이번 시위를 조건부로 허가해준 만큼 시위대가 지침을 위반할 경우에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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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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