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세계 초강대국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습니다.
영부인 멜라니아도 함께 감염돼, 부부가 모두 백악관 관저에 격리됐습니다.
평소 마스크를 잘 안 쓰던 트럼프 대통령, 토론회 때 상대인 바이든 후보를 향해 “볼 때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다“며 조롱했었는데, 이틀 만에 본인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바이러스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는 진리를 확인한 셈인데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메가톤급 변수가 터졌습니다.
먼저, 대체 어쩌다 걸린 건지,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네소타로 선거 유세를 가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리고 함께 탑승한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의 TV토론에도 힉스 보좌관은 동행했습니다.
장시간 접촉한 최측근으로 알려진 힉스 보좌관이 현지시간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인터뷰)]
"저와 영부인은 힉스 보좌관과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단한 사람인데,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에) 놀라긴 했습니다."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 역시,
새벽시간 SNS를 통해 영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확진판정을 받은 사실을 전했습니다.
부부가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고, 회복 기간에도 업무를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평소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방역보다 경제회복을 강조해 논란이 됐습니다.
미국에선 확진자 가운데 20만700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작 대선을 한 달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에 감염돼 백악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나단 레이너 / 미 조지워싱턴대 교수]
"미국 대통령은 물론 이번 주 대통령과 동행했던 관계자들은 모두 14일 동안 격리돼야 합니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유례 없는 초대형 변수가 터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