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토론 뒤 지지율 더 벌어져…시청자수 역대 3위

연합뉴스TV 202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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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토론 뒤 지지율 더 벌어져…시청자수 역대 3위

[앵커]

미국에서 첫 대선 토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게 두 자릿수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는 첫 토론은 미 대선 토론 역사상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사람이 시청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끝없는 끼어들기에 조 바이든 후보의 막말 대응.

"당신은 왜 대답하지 않죠? 당신은 급진 좌파의 새 대법관을 많이 앉히고 싶어 하잖아요."

"왜냐하면 그 질문은, 그 질문은…이봐요, 입 좀 닫아주시겠어요?"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열린 첫 TV토론은 유권자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첫 토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게 두 자릿수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CNBC와 체인지리서치가 토론이 열렸던 지난달 29일 밤부터 30일까지 전국 유권자 92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1%였습니다.

토론회 전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8~10%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좀 더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토론으로 마음을 바꿨다는 응답자는 2%에 불과했습니다.

응답자의 77%는 1차 토론이 자신들이 미국인임을 자랑스럽게 느끼지 못하게 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두 사람의 첫 토론을 지켜본 사람은 7천 300만명을 넘어 미 대선 후보 TV토론 시청자 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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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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