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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끝낸 한일 정상 관계 개선 시동 거나? / YTN

YTN news 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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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입장 차 크지만 해법 찾자"
스가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관계 개선 기대감
과거사 문제 등 현안 접점 찾아야 관계 개선 가능


스가 일본 총리가 취임한 뒤 문재인 대통령과 서한을 주고받고, 전화 통화까지 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뜻을 모았습니다.

한동안 얼어붙은 한일관계가 좋아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는데요.

당장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홍선기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선출된 당일 축하 서한을 보냈고, 스가 총리도 사흘 뒤 감사 인사를 담은 답신을 보냈습니다.

이후 두 정상은 전화 통화를 하고 두 나라가 서로에게 각별한 존재라고 추켜세웠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양국 간의 입장 차가 크지만, 해법을 찾아가자며 관계 개선을 제안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지난달 24일) : 문 대통령은 강제 징용 문제와 관련, 양국 간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국 정부와 모든 당사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함께 찾아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총리도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희망한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이 현안 해결과 관계 개선에 뜻을 모으면서 한일 관계가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취임 초 오간 인사 수준에 불과합니다.

스가 총리 취임 이후 일본 가는 길이 열렸지만, 비자 완화는 한국인만을 위한 조치는 아니었습니다.

실제 일본 정부는 한일 정상 통화 브리핑에서 양국 현안이 엄중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가토 가츠노부 / 일본 관방장관 (지난달 24일) : 현재 양국 관계가 대단히 엄중한 상황이지만 스가 총리는 취임 후 신속히 문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했습니다.]

결국, 과거사 문제나 수출규제 해소 등과 관련한 현안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는 한 관계 개선도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입니다.

한일 두 정상이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는 확인했지만, 평행선을 달려온 양국 사이 현안들의 접점을 찾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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