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거래하면 더 싸게 드려요"…오픈마켓 사기 극성
[뉴스리뷰]
[앵커]
요새 백화점, 쇼핑몰 대신, 인터넷 등을 통해 이른바 비대면 쇼핑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쇼핑몰 운영자와 판매자가 다른 오픈마켓에서 직거래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로 인한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한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냉장고를 주문한 이모씨는 판매자로부터 직거래 요청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시중가보다 30~40만원 쌌던 거 같아요. 싼 물건이 재고가 없다고 하니까 빨리 사야겠다고 하고 결제를 했죠."
하지만 사기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배송정보를 알려준다고 했는데 답변이 없는 거예요."
올해 들어 8월까지 온라인쇼핑몰 사기 및 직거래 피해 관련 상담 사례는 벌써 재작년 연간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쇼핑몰 운영자와 판매자가 다른 오픈마켓은 쇼핑몰은 대기업이지만 판매자 다수는 중소기업이나 개인입니다.
사기범들은 바로 이 점을 노리는데, 경찰에 신고해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고 기다렸는데, 물품거래 사기는 보이스피싱과 달라서 은행에 반환요청을 해도 받을 수 없다."
결국, 스스로 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렴하게 구입하려고 사업자가 해달라는 대로 해줘 버리면 당연히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런 부분에서는 한계가 있다."
정부 가이드라인도 없습니다.
"플랫폼 사업자의 판매자 관리, 피해구제는 굉장히 소홀한 상태입니다. 정부의 가이드라인조차 없다 보니까 사업자들의 대응도 제각각입니다."
오픈마켓도 직거래 차단 방안을 내놓거나 더 적극적으로 직거래 위험을 경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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