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에 농작물 병해충 극성…방제 시급
[뉴스리뷰]
[앵커]
50일이 넘는 사상 유례없는 긴 장마가 이어지고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농작물에 병해충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적기 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을 앞둔 고추밭입니다.
빨갛게 익어야 할 고추들이 밭고랑 사이에 잔뜩 떨어져 있습니다.
담배나방이 진액을 빨아먹어 짓물러 버린 겁니다.
고춧대에 달려있는 고추 역시 탄저병에 걸려 군데군데 병들어있습니다.
50일 넘게 이어진 장맛비로 고추밭에 각종 병해충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담배나방, 무름병 요즘 보니까 탄저병이 발생해서 농민이 고추를 생산해서 소득을 얻어야 하는데 큰 걱정이 됩니다."
한창 수확 중인 포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알이 짓물러 수확할 수 없는 포도가 적지 않습니다.
"현재 열과가 가장 심하고요. 곰팡이, 그다음에 작업할 시간도 없이 연속되는 비로 인해서 작황이 상당히 안 좋습니다."
사과는 탄저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벼는 문고병과 도열병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계속된 장맛비로 일조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데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자 농작물이 약해져 발생한 겁니다.
"긴 장마의 영향으로 모든 농작물이 연약하게 자란 상태입니다. 그래서 병해충이 더 발생될 우려가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적기에 병해충을 방제해야…"
농촌진흥청은 작물별 증상에 맞는 적용약제를 선택해 시급히 방제하고 물 빠짐이 좋도록 배수로를 정비할 것을 농가에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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