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 감소폭 역대 최대…"정규직도 불안"
[앵커]
코로나19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인 정규직 등 상용직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관련 통계를 내봤더니 채용이 연기되거나, 휴업 등이 늘면서 지난달 상용직의 감소 폭이 역대 최대였습니다.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작년 대비 약 9만명 정도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정규직을 포함한 계약 기간 1년 이상인 상용직의 감소 폭이 눈에 띕니다.
지난달 기준 상용근로자는 1천 547만여명,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만 3천명이 감소했는데, 고용노동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미치기 시작한 3월 이후에 상용근로자 감소 폭이 처음으로 나타나게 되었고요. 2009년 6월 (통계조사)이래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채용 연기나, 휴업 등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인 상용근로자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용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가운데, 지난달 중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여파도 고스란히 통계에 담겼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민감한 숙박·음식업 종사자의 감소 폭은 전달보다 커졌고, 여행업 등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무급휴직이 포함된 기타 아직도 크게 늘었습니다.
"(기타 이직은) 8월 중순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전월보다 증가 폭은 크게 확대되었고 운수·창고나 예술·스포츠업 중심으로 크게 확대가…"
여전히 마이너스인 종사자의 감소 폭 자체는 6개월 사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이를 이끈 것은 대부분 정부 일자리 사업 등에 고용된 임시일용직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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