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불법집회 공모' 김경재 등 구속 기로
[앵커]
지난달 광복절 당시 서울 도심 집회를 주도한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김수열 일파만파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오후 2시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선 오후 2시부터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김수열 일파만파 대표의 영장 실질심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인원 중 처음입니다.
두 사람 다 1시 40분쯤 법정에 들어가 현재 피의자 심문을 받고 있는데요.
김수열 대표 측 변호사는 법정에 들어서면서 "법원이 허가한 합법적인 집회를 열었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며 위법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총재는 광복절 '8.15 국민대회' 대회장을 맡아 집회를 준비했고요.
김수열 대표는 광화문 일대에서 100명 규모의 집회를 허가받고 광화문 집회를 이끈 인물입니다.
이들은 당시 사랑제일교회 등 집회에 참석한 다른 단체와 사전에 불법 집회를 공모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법원의 집회 허가를 받은 곳은 일파만파와 국투본 등 2곳뿐이었는데요.
사랑제일교회 등 허가받지 못한 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몰린 것을 두고 법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랑제일교회 등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기획했다고 보고, 집회 시위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앞서 압수 수색을 한 김수열 대표의 휴대전화에서는 전광훈 목사와 집회를 사전조율하는 정황이 담긴 문자메시지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일부 보수단체들은 다가오는 개천절에도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상태인데요.
개천절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화문 집회 주도 인물들의 구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법원의 판단은 이르면 오늘 저녁에 나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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