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상온노출 백신 접종자 계속 늘어…부작용 우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요양시설과 소모임, 지하철역사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 추석 특별방역 조치가 시행됩니다.
관련 내용,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에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50명으로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발표된 확진자는 100명에 육박했는데요. 주말 검사 건수가 굉장히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발표된 61명보다 오히려 늘어나 우려가 커졌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추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수도권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국내 신규 감염 중 수도권 비율이 높습니다. 비수도권은 확실히 감염자 숫자가 줄었는데, 수도권 확진자가 계속 다수를 차지하는 이유가 뭔가요?
해외유입 확진자 숫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하루 전의 2배에 육박했는데요. 우즈베키스탄이 6명, 필리핀 5명인데요. 두 나라 모두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있는 나랍니다. 음성확인서 제출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 해당 국가에서 발행하는 음성확인서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하는 걸까요?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 비중이 21.1%로 많이 줄어들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20%를 웃돌고 있습니다. 정부가 확진자 숫자는 안정적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잠복감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얘기하는 것이 바로 감염경로 불명 사례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확진자 숫자는 줄어드는데, 감염경로 불명 비율은 크게 줄지 않는 이유는 뭔가요?
수도권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사례들은 잠시 후에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고요. 이틀 후면 엿새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됩니다. 방역당국이 오늘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했는데요. 연휴기간만이 아니라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한 건 그만큼 이번 추석연휴 방역이 중요하기 때문이겠죠?
지난 14일부터 어제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해 왔는데요. 오늘부터 시작되는 추석 특별방역기간도 거리두기 2단계가 계속 유지가 된다고 보면 되는 거죠? 그런데 정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나눠 방역수칙을 차별화했는데요. 지역의 특성에 맞게 좀 더 세분화해 조치를 내린 거라고 보면 될까요?
문제는 귀향 대신 여행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제주와 강원 등 주요 관광지의 숙박시설과 항공권이 매진됐다는 소식에 일각에선 여행금지령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가 유명 관광지에 3,200여 명의 방역요원을 배치한다고는 하지만 많은 사람이 몰리면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기 힘들 것 같은데, 이번 연휴에 여행을 계획한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요?
정총리가 불법집회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탭니다. 일부 보수단체가 승차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주말 서울 시내에서 차량집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실제 성남에서 차량 행진 집회를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집회를 불허한다는 통고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차량을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준비나 관리, 해산 등 과정에서 충분히 대면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차량을 이용한 집회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또 하나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인데요.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독감 백신 접종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상온 노출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게 백신이 상온 노출로 인해 물백신이 됐다면 다시 재접종을 하면 되겠지만,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점인데요. 교수님이 보실 때 상온 노출 백신의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 어느 정도일 거라 보십니까?
지금부터는 확진 사례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신도림역 환경미화원 9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모두 마스크 착용은 철저히 준수했다고 하지만, 밀폐된 좁은 휴게실에서 도시락을 함께 나눠먹고 휴식을 취했다고 하는데요. 교회 소모임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음식을 함께 나눠먹는 행위, 장소와 사례를 불문하고 주의해야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도림역은 서울지하철 1·2호선과 경부선의 환승역으로 많은 승객과 역무원들이 이동하는 곳인데요. 확진된 미화원 등이 마스크 착용을 잘 했다면 전파 우려는 없을까요?
경주에서는 요양보호사의 확진으로 노인요양시설이 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입소자와 종사자 등 64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하지만,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시설 전체를 격리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요양시설은 아무래도 확진자가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이 많기 때문에 선제대응이 필요하겠죠?
경북 포항에서 어르신 모임방 관련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요. 알고 보니 사랑제일교회 발 집단감염이 종합병원에서 요양병원, 어르신모임방 등으로 n차 감염으로 전파된 모양샙니다. 세명기독병원에 아버지 병문안을 간 사람이 사랑제일교회 교인인데요. 자신의 이름 대신 동생 이름을 적었다가 역학조사에 혼선을 준 것이 알려졌습니다. 세명기독병원 집단감염이 감염경로 불명으로 포항시에 n차 감염을 일으켰다가 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거짓말로 역학조사 방해시 법적인 책임을 묻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가 n차 감염이 더 커지기 때문에 거짓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재유행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