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NLL 이남서 정상 수색활동"...北 주장 반박 / YTN

YTN news 202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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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의 시신 수색과 관련해 영해침범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우리 군은 서해북방한계선, NL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은 우리의 서해북방한계선, NLL이 아닌 북한이 임의로 그은 선인데요.

북한이 다시 해묵은 쟁점을 제기한 배경을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99년 이후 북한은 백령도 부근에서 연평도에 이르기까지 '서해 해상 군사분계선'을 일방적으로 선포했습니다.

북한의 해상 군사분계선은 서해 경비계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서해북방한계선, NLL보다 훨씬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북한은 1953년 휴전 직후 유엔군이 설정한 NLL을 서해 열점 수역으로 표현하며 인정하지 않다가 임의로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에 영해침범이라고 경고하고 나선 것은 더 이상 이번 피격 문제를 확대하지 말라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최종적으로 사과까지 한 문제를 한국이 이렇게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경고의 목소리다라고 판단이 됩니다.]

NLL을 둘러싼 논란은 2년 전 9·19 군사합의 때도 계속됐습니다.

당시 남북 군사 당국은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군사적 대책을 취해 가자고 합의했지만, 평화수역 조성과 관련한 기준을 합의하지 못했고, 남북 군사 공동위에서 논의하기로 한 이후 대화는 중단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영해침범 주장에 시신 수색은 NLL 이남 우리 측 해역에서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시신 수색작업에서 남북 간 긴장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이례적인 사과와 영해침범 주장 그러면서도 남북 신뢰를 강조한 일련의 북한 입장은 코로나와 태풍 피해로 어려운 상황에서 남북관계마저 악화하면 안된다는 복잡한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문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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