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10호, 피격 공무원 실종 엿새 만에 목포 복귀
[앵커]
서해어업관리단 소속의 무궁화 10호는 오늘(27일) 전남 목포로 복귀했습니다.
공무원 A씨가 실종된 지 엿새만입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업지도선 한 척이 서서히 부두에 접안합니다.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 A씨가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 직전까지 탑승해 있던 '무궁화 10호'입니다.
무궁화 10호는 목포에서 출항한 지 11일 만에, 공무원 A씨가 실종된 지 엿새 만에 목포로 복귀했습니다.
A씨와 함께 무궁화 10호에 타고 있던 동료 15명 전원도 지도선과 함께 복귀했습니다.
직원들은 정박 후 뒷정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마스크와 안전모를 쓴 직원들의 표정은 어두워 보였습니다.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일부 직원은 정신적으로 상당히 지쳐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하고 직원들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앞서 무궁화 10호는 어업지도 업무를 위해 지난 16일 목포에서 출항했습니다.
당초 9박 10일간의 업무를 마치고 지난 25일 목포로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1일 오전 11시 반쯤 공무원 A씨의 실종이 인지되면서 연평도 해역에 정박한 뒤 해경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어업지도선은 통상 1년에 150일에서 180일 정도 업무를 수행합니다.
무궁화 10호의 향후 운항 스케줄은 이번 사건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궁화 10호가 속한 서해어업관리단은 필요에 따라 추가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인 해경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자체 조사는 진행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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