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해상서 공무원 실종…軍 "북한 해역서 발견 정황"

[앵커]

지난 21일 낮에 서해 소연평도 인근 바다에서 어업지도를 하던 공무원이 실종됐습니다.

현재까지도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는데요.

북한 해역에서 실종자 발견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1일 낮 12시 51분 접수된 실종 신고.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승선 40대 공무원 1명이 해상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위치는 소연평도 남방 2㎞ 해상, 북방한계선으로부터 남쪽으로 10여㎞ 떨어진 곳으로 추정됩니다.

동승 선원들은 11시 30분쯤 실종자 A씨가 보이지 않아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했지만, 선내에서 신발만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신고 접수 후 현재까지 해양경찰과 해군함정, 항공기 등 20여대가 투입돼 집중 수색이 이뤄지고 있지만,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국은 실종자 A씨가 지난 22일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을 포착하고, 북측에 사실 확인 등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A씨의 생존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군 당국은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에 A씨가 사고로 배에서 떨어져 조류에 휩쓸렸거나, 자진해 월북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실종 경위와 경로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그러나 지난 6월 이후 남북 간 연락 채널이 차단된 상황에서 북측에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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