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에 떠 있는 얼음, 해빙이 줄어들어 역대 두 번째 작은 면적을 기록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일깨워주는 증거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드론으로 촬영한 북극해의 모습입니다.
바다 위 해빙은 여름철이면 녹았다가 겨울에 다시 얼어붙는 주기를 반복합니다.
올여름은 특히 시베리아 폭염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엿새간 기록적으로 급감했습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 연구진이 지난 15일 관측 결과 해빙 면적은 374만㎢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관측 사상 두 번째로 작은 면적입니다.
[커스틴 톰슨 / 생태학자 : 이 같은 지표는 북극 지역의 변화가 얼마나 빠르고 심각한지를 보여줍니다.]
바다 위에 얼음이 줄어들면 태양열이 그만큼 바다에 더 많이 흡수돼 북극해는 더 따뜻해집니다.
지난 40년간 북극권의 온도가 다른 지역보다 2배 이상 상승한 이유를 말해줍니다.
[로라 멜러 / 그린피스 활동가 : 해빙이 급속히 줄어든 것은 지구가 위기 상황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일깨워주는 지표입니다. 북극이 녹으면서 바다에 더 많은 열이 흡수돼 우리 모두 기후변화의 파괴적 영향에 더 많이 노출될 것입니다.]
해빙이 빠르게 녹으면 북극권의 야생동물 등 해양생태계에도 심각한 위협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북극과 남극 빙하의 면적과 두께 모두 줄고 있다는 증거가 잇따르며 기후변화의 위협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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