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평소 큰 주목을 받는 자리가 아니지만, 여당이 추천한 조성대 후보자는 천안함 사건의 북한 소행을 부정하고 조국 전 장관을 옹호했던 전력 때문에 정치적 편향 논란으로 관심을 받았습니다.
야당이 사퇴를 촉구했지만 조 후보자는 공사는 구분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성대 중앙선관위원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의 정치적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9년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을 지지했고, 지난해에는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는 기고문을 쓴 게 문제가 됐습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의원]
"후보자에게는 불공정으로 상징되는 조국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항의가 한낱 또 다른 위선에 불과한 건지."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학교수는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는 직업이 아니라 오히려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폭넓게 보호받는 직업입니다."
조 후보자는 정치적 편향성은 인정했지만 선관위원으로서 중립은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성대 /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
"진보적 자유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을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구분해왔다고 생각하고요."
천안함 사건에 대해 "개그”라며 북한 소행을 부정한데 대해서는 사과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이 글로 인해서 장병들 뿐만 아니라 장병 가족들이 많은 분노나 슬픔을 겪었을텐데 사과할 생각 없습니까? "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
“예, 저의 발언이 그분들 마음에 상처가 되었다면 심히 유감으로 생각하고 사과하겠습니다. "
조 후보자는 지난 2010년 자신의 SNS에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 "친환경 어뢰를 개발했다는 개그 앞의 진실은?" 이라고 했습니다.
조 후보자 인준 여부는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결정됩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