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복면·모자 쓰고 빌라 건물로 들어가
60대 여성 A 씨, 70대 폭행하고 금품 훔쳐 달아나
요양보호사인 줄 알고 문 열어주자 폭행
평소 알고 지내던 치매 앓는 70대 어르신 집에 들어가 마구 때리고 금품을 훔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동기는 다름 아닌 가출자금 때문이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일 오전 8시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빌라.
한 여성이 햇빛 차단용 복면을 하고 모자까지 눌러 쓴 채 계단을 올라갑니다.
5분여 뒤, 황급히 빌라를 나온 여성은 우왕좌왕하더니 뭔가에 쫓기듯 급히 달아납니다.
60대 여성 A 씨가 혼자 사는 70대 B 씨를 폭행하고 금품을 훔쳐 도망치는 모습입니다.
치매 초기증상이 있는 B 씨가 요양보호사가 온 줄 알고 별다른 의심 없이 문을 열어주자, A 씨는 곧장 이불을 뒤집어씌운 채 폭행하고, 차고 있던 금팔찌와 목걸이를 뺏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시간 반 만에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는 피해자의 집에서 6km 정도 떨어진 이곳 자신의 집에서 붙잡혔는데요.
알고 보니 두 사람은 평소 알고 지낸 사이였습니다.
몇 달 전, 건강기능식품 설명회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같이 밥도 먹으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부부싸움을 하고 가출하려 했는데 돈이 없어서 고민하던 차에 B 씨에게 금품이 있던 게 떠올라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덕수 / 경기 파주 조리파출소 2팀장 : 손에 보니까 팔찌도 있고 금반지도 있고 하니까 빼앗아도 (노인이라) 조치를 못 할 것이다….(피의자가) 평소에 가족관계도 좀 안 좋고 이런 상황이에요.]
A 씨는 폭행을 저지르기 전엔 B 씨 집에서 목도리와 점퍼 등을 몰래 가지고 나오기도 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강도치상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금품을 되찾아 B 씨에게 돌려주고,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도 전달했습니다.
YTN 김지환[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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