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70대 치매 노인 집에 들어가 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강도치상혐의로 65살 여성 A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그제(20일) 오전 8시쯤 파주시 조리읍에 있는 빌라에 들어가 70대 여성 B 씨를 이불을 뒤집어씌운 채 폭행하고, 차고 있던 금팔찌와 금목걸이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치매 초기 증상이 있는 B 씨는 당시 요양보호사가 온 줄 알고 별다른 의심 없이 문을 열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몇 달 전, 건강기능식품 설명회에서 처음 만난 사이로 함께 밥도 먹으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부부싸움을 하고 가출하려 했는데 돈이 없어서 고민하던 차에 B 씨에게 금품이 있던 게 떠올라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지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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