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의혹 부인한 박덕흠…국민의힘 진상조사 특위 구성

채널A News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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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은 박덕흠 의원의 과거 행보가 논란입니다.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피감기관으로부터 천억 원이 넘는 공사를 부정 수주했다는 여당의 의혹에 대해 본인이 오늘 직접 해명했습니다.

강하게 부인했지만 관련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있는 5년 동안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가족 명의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1000억 원대 공사를 부정 수주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국회의원 당선 전과 후 회사 매출이 줄어든 것을 그 근거로 들었습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매출을 비교하면 당선 후, 특히 국토위 간사로 있으면서 공사가 확연히 감소한 것이 뚜렷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많은 만큼 매출 감소가 해명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매출은) 업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매출과 특혜 부분은 그다지 상관성이 없어 보입니다."

또 박 의원은 5년 동안 국토부 산하기관에서 입찰 받은 25건의 공사 대부분이 공공입찰을 통한 수주였다며 적법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한 여권 관계자는 "상임위 소속으로 핵심 정보를 부당하게 취득해 입찰 경쟁에서 활용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015년 서울시 국정감사 등에서 신기술 활용을 압박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지난 2015년, 서울시 국정감사)]
"건설 신기술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걸 지정을 받으면 국가에서 이제 그것을 좋다고 해서 활용을 많이 하게 되는데, 서울시가 2013년 같은 경우에는 133건, 2014년도에는 98건, 2015년도에는 43건 이렇게 줄어들거든요."

'그때 한번 발언했던 게 전부'일 뿐, 정치공세라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혹 부인도 모자라 정치공세까지 운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추미애) 장관직 내놓으란 사람들이 3천억이라는 셀 수도 없는 금액을 수주한 의원에게는 아무런 조치 하나 없습니다. 남의 티끌에는 난리치더니 제 눈의 들보는 모른 체하고 있습니다. "

논란이 확산되자 국민의힘은 박 의원 관련 의혹을 조사할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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