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한 탈북민이 군의 경계를 뚫고 인천에서 헤엄쳐 월북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컸는데요.
이번에는 북으로 넘어가기 위해 강원도 철원 군부대를 침입했던 30대 탈북민이 현장에서 붙잡힌 뒤 구속됐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탈북민 24살 김 모 씨가 인천 강화도에서 헤엄쳐 북으로 넘어갔습니다.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감염 의심자가 월북했다며 비상 방역 태세를 선포하기 전까지 우리 군은 까맣게 몰랐습니다.
[원인철 / 합동참모본부의장 후보자(지난 18일 인사청문회) : 우리 군은 평소 경계 작전 태세 확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지난 탈북민 월북 사건 등에서 지속적으로 미흡한 점이 드러났습니다.]
두 달 뒤, 이번에는 30대 탈북민 A 씨가 강원도 철원 전차부대 훈련장에 침입해 월북을 시도했습니다.
사격 훈련을 준비하기 위해 훈련장을 둘러보던 해당 부대 대대장 등이 A 씨를 발견해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이후 경찰에 긴급 체포돼 구속 상태에서 조사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2018년 가족을 두고 혼자 남으로 내려온 뒤 생활고와 이혼 등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7월 탈북민 사례와는 달리 남쪽에서 범죄 혐의를 받자 북으로 도망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써는 경찰이 A 씨에게 특별한 대공 혐의점을 두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찰은 체포 당시 A 씨가 철조망 자를 용도로 보이는 절단기와 함께 휴대전화를 네 대나 지니고 있었던 이유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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