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줄었는데 떨어지지 않는 서울 집값…이유는

연합뉴스TV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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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줄었는데 떨어지지 않는 서울 집값…이유는

[앵커]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감했습니다.

수요가 예전만 못하니 집값이 떨어질 만 한데, 아직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나경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번 달 전용면적 59㎡가 14억6,000만원에 거래된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달보다 1,000만원 올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가격 급등세가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한 달 사이 같은 면적의 아파트 가격이 1억원 뛴 적도 있습니다.

집값이 크게 움직이지 않다 보니, 매수인과 매도인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졌습니다.

"구입자들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더 올라갈 건지, 주춤할 건지, 현재는 거래가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500여건으로 한 달 전의 절반 이하였습니다.

신고 기한인 이달 말까지 가도 달라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여기에 정부의 수도권 13만2,000가구 추가 공급 계획까지 나오자 20·30세대의 이른바 '공황 구매'가 다소 진정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서울 집값은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4주 연속 상승률 0.01%를 유지했습니다.

대출 등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데다 64주째 오른 서울 전셋값이 매매가격의 하락을 막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에 전세물건이 많지 않고, 전세가율이 일정 부분 올라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중소형 밀집지의 실수요 주택 구매는 꾸준한 편이기 때문에…"

전세 수요가 오를 대로 오른 전셋값을 보고 매매 수요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 집값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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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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