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9월 18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정태원 변호사
[김종석 앵커]
민주당이 조금 전에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여러 의혹에 휩싸였던 김홍걸 의원을 당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동산 과다 보유 등 당의 품위를 훼손했다는 게 제명 이유입니다. 그리고 감찰에 성실하게 협조 안 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홍걸 의원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제명돼도 무소속으로 의원직이 유지됩니다. 이현종 위원님,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조금 생각보다는 빨리 한 것 같습니다. 윤리감찰단이라고 이낙연 대표가 취임한 이후 새롭게 구성된 조직이 있는데 여기에는 판사 출신 최기상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습니다. 여기에서 오늘 비상징계권을 발동했습니다. 품위훼손으로 제명된 건데요. 이 제명이라는 것은 비례대표가 제명될 경우에는 의원직이 유지됩니다. 하지만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합니다.
[김종석]
그러니까 본인이 자진해서 당을 나가겠다고 하면 의원직이 없어지는 것이고요?
[이현종]
그렇습니다. 이게 단순히 과다 보유 문제가 아니라 재산 형성 과정에서 여러 의혹이 있는 거거든요. 과연 이런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의 아들로서 제대로 의정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냐는 문제 때문에 아예 의원직을 나오라는 이야기였는데 결국 의원직을 유지하는 겁니다.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거리두기를 한 것이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아무 변화가 없다고 보입니다.
[김종석]
최진봉 교수님, 그런데 감찰에 성실하게 협조 안 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부분은 그동안 부동산 논란과 관련해서 본인은 모르고 부인이 다 했다는 취지의 말들을 종합해서 앞으로도 성실히 소명을 안 할 것이라고 판단한 겁니까?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렇게 판단한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해명한 것을 보면 사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해명들이 너무 많았잖아요. 사실 지금도 마찬가지로 민주당에서 조사를 해도 그 조사에 진실 되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서 의문이 생기는 거예요. 그런 상황에서 계속 질질 끄는 것이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이냐는 판단을 했다고 봅니다. 부동산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서 청와대나 정부가 모든 힘을 다해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민주당 의원 중에 저런 분이 계시면 결국 그 진실성도 의심받게 돼요. 이낙연 당 대표 입장에서도 본인이 윤리심판원을 만들어서 제대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고요.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만 앞으로 민주당이 어떤 모습으로 갈지를 국민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서 한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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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